모더나 관련주 어디까지 오를까?

코로나 19가 좀처럼 종식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2차 대유행이 시작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는데요, 그래서인지 3월 대유행을 기점으로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 관련 주식들이 지속적인 시세 분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종목은 바로 모더나 관련주인데요,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MRNA)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에서 45명 전원에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미국 시장에서 모더나 주식의 주가가 시간 외 16% 폭등했으며, 여러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모더나 관련주 찾기에 나섰는데요, 시장에서 언급되는 종목은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 대장주를 찾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우선 가장 많은 거래대금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 입니다. 모더나 창립 멤버이자 현재 주주인 로버트 랭거 교수가 사내이사로 영입됐다는 소식으로 관련주로 엮이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번 이슈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빠르게 상한가를 달성하며 현재 대장주로 가장 유력한 종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언급되는 종목은 바른손(018700) 인데요, 모더나 주식 2만 1,000주(매수 당시 7억, 현재 약 20억)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는데요, 관리종목이라는 리스크와 보유량이 적다는 점으로 장중 상한가가 여러 번 깨졌지만 재료가 좋아서 결국 장막판까지 상한가를 지켜냈습니다. 다른 종목과 비교해서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는 종목은 바른 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바른손이앤에이도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바른손과 같은 계열사라는 점이 영향을 받아 21.77% 상승 마무리했습니다.

제일 관련성이 없는 종목은 파미셀입니다. 하지만 금일 시장에서 거래대금 1조 원을 넘기면서 많은 투자자들에 주목을 받았는데요, 주식시장에서는 비이성적인 시세가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관련성과 무관하게 부각되면 앞으로 지속적으로 큰 등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단, 공시에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나오는 순간 급락이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얼마 전까지 혈장 관련주인 시노펙스와 클로로퀸 관련주인 신풍제약이 화제였는데, 모데나의 등장으로 오늘은 좀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모더나(Moderna)의 흐름에 따라 위 종목들이 많은 영향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